이기숙, 민보라 작가 2인전 《흘러가듯, 스며들듯, 머무르다》

헬렌앤제이 갤러리 공모작가 전시

이기숙, 민보라 작가 2인전 《흘러가듯, 스며들듯, 머무르다》

오는 4월 13일(토)부터 5월 4일(토)까지 삼청동 헬렌앤제이 갤러리에서는 작가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기숙, 민보라 작가의 2인전 《흘러가듯, 스며들듯, 머무르다》 전시가 진행됩니다.

해당 전시에는 한국의 정서가 깊게 녹아 있으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이기숙, 민보라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통적인 한국의 재료와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풍경을 매개로 시간에 대한 작가의 철학이 돋보이는 작품이 전시 될 예정입니다.

이기숙 작가의 분청은 마치 암각화 같이 은유의 풍경을 자아냅니다. 인간의 삶이 드러난 선각위에 축적된 시간을 품고 있는 암각화는 영원을 닮았으며 긁혀지고 각인된 선은 원초적인 생명감을 담아냅니다. 풍경 속 선(線)은 끌리고 찢겨 각인된 자유로운 선으로 감정의 선과 맞닿으며, 영원에 닿을 시선으로 살아납니다. 

민보라 작가는 시간처럼 자유롭게 퍼져나가는 수묵, 순간이 스민 풍경, 빛을 대신하는 시간성을 가지는 라이트(LED)는 시간의 시각화에 이르게 합니다. 시간의 흐름을 도구로 삼아, 잡을 수 없지만 실재하며 동시에 소멸하는 모두가 존재하는 세월과 빛을 찾아갑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풍경의 시간을 아득히 바라보며 영원을 꿈꾸고 평화를 마주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