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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reasure

2022.11.07-2022.12.08
Soo Young Seo

새로움의 연속성과 변화를 이어나가는 작가 서수영

한 작가에게 있어 작품에 대한 소재나 재료를 변화하면서 자기 작업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서수영 작가는 자기 작업이 완성될 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새로운 형태의 작업으로 꾸며 한 페이지의 새 장을 열 듯 새롭게 이어나갔다.
채색화에서 시작한 그의 작업은 한지라는 매체를 바탕 재료로 이용하였다. 한지라는 매체를 이용하면서 소재가 인물에서 왕비로 바꾸었고, 채색 재료 또한 일반적인
물감에서 금박이라는 재료를 사용하였다. 그러다 금이라는 재료와 왕비라는 소재가익숙해질 때쯤 또 다시 달항아리와 꽃이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작품의 주제와 소재가 변하였다.
이런 작가의 변화는 작가로 하여금 새로운 도전 정신이나 새로운 작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
근래 작가들을 보면 유행이나 시류의 흐름을 쫓아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생각해볼 것이 시류나 유행 또한 하나의 흐름일지는 몰라도 작가 자신을
드러내고, 표현할 때 과연 그 작가에게 가장 어울리는 작업일까 하는 것이다. 작가자신의 생각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또 앞으로 어떤 삶의 방향 속에서 자신의 이야기
를 끄집어내어 표현할지에 대한 작가주의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시류에 편승하고자 작업에 임하는 것은 곧 정체성의 혼란만 가져올 뿐이다. 작가 스스로가 자신의 작업에
대한 신념을 구체화시키고, 깊은 사유와 신선한 상상력이 자기화 되어서 자신만의 이야기로 작품을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작품의 예시를 대표적으로 보여
준 것이 이번 서수영 작가의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노력으로 만족할만한 작품에 이르렀을 때 거기에 안주하지않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여 다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그의 작업에 대한
열정은 어느 누구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어느덧 50대의 중견작가로서 여태껏 부딪혀온 삶과 작품, 그리고 그 삶의 결에 켜
켜이 쌓여 있는 연륜과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자기화 시키면서 풀어나가는 또 다른모습의 자기 발현을 위하여 서수영 작가는 이제 해외로 그 시발점을 옮기려고 한다.
시발점을 옮기는 데 있어 서수영 작가의 이번 전시가 중요한 매체가 되고, 이 매체로 인하여 또 다른 발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LA 비버리힐스에 있는 <스카엔제이> 갤러리는 이런 한국 작가들이 새로운 해외 미술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적인 역할로 만들어진 곳이다.

그러기에 한국 작가가
해외에 나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이번 전시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교두보 역할의 일원으로 한국에서 자신의 역량과 자신만의 이야기를 잘 담아서 작업을 했던 서수영 작가가 새로운 모델링처럼 새로이 진출할 수 있는 전시 기회가 되
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I 글_이승철